국세청은 호황을 누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사치성 업종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이는 그동안 세금 탈루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전문직종 현금 수입업종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 지속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여 왔으나 일부 사업자의 경우 여전히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고급 미용실, 고급 피부관리샵, 성형외과, 룸살롱 등 사치성 업소 150여 곳을 정밀 분석 조사하였고 탈루세금 1,002억원을 추징하였다.

이들의 세금탈루 유형을 보면 △성형수술 고객의 수술비를 현금으로 받고 신고를 누락하는 방법 △고액비보험 진료기록부 숨기고 전산자료 삭제하는 방법 △병원장이 자신의 소득을 고용의사의 소득으로 분산시키는 방법 △신용카드매출전표를 타업소 명의로 변칙발행하고 주대(酒代)는 차명계좌로 입금 받는 방법 등으로 탈세행위를 해왔다.

이러한 탈세행위에 대해 세무관계자는 “탈세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는 일부 사치성 업종과 호화 사치생활 사업자등의 수입금액 축소, 신고 누락행위 등을 철저하게 정밀세무조사 하겠다”며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 등의 탈세행위, 기업자금 유용에 대해서도 엄정한 세무조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금융거래 추적조사, 거래상대방 확인조사 등을 통해 탈루소득을 끝까지 찾아내어 세금으로 환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결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고급 사치성 업소, 탈루소득으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조세범처벌법의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성실하게 세금을 신고하는 납세자에게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우대 혜택을 마련하고 편안하게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