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경찰서 심도파출소.

  순경 조 가 을.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비전 아래 국민의 행복을 최고 가치로삼고 4대악척결에 경찰이 주도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경찰은 YOU-TUBE 와 SNS 등에 4대 사회악 근절 동영상을 게재하고, 캠페인, 학술대회, 음악회 등을 통해 4대 사회악 근절의 필요성과 국민의 동참을 홍보함과 동시에 단속실적의 결과물을 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4대악의 중점에 있는 학교폭력, 과연 학교폭력의 시발점은 무엇일까 또한 과연 이대로 강력한 처벌만이 학교폭력에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인것일까 하는 의문이든다.

청소년기 상처를 받았을 때,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때 아이들은 온몸으로 일탈하며 자신의 감정을 쏟아낸다.

특히, 안식처가 되어야할 가정에서 남이 아닌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하거나,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지켜보며 축적된 마음의 상처와 부정적인 긴장요인은 청소년의 폭력과 일탈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낙인을찍어버린 사회에대한 그들의 반발심과 피해자에 대한 복수심은 제2의학교폭력 또는 학교폭력을 넘어 더 큰 흉악범죄를 낳을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과 노르웨이를 들 수있는데 일본은 학교폭력 처벌을 강화한 후 연쇄적인 사건이 연달아서 발생 했지만, 노르웨이에서는 대화와 소통을 통한 치유법을 시행하였고, 그결과 반사회적 성향도 줄어들 뿐아니라 소통도 가능해졌다. 학교폭력 문제를 처벌, 징계강화로 해결하고자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것엔 효과적일수있으나 명심해야할 것은 범죄의 사각지대에서 아이들은 보복을 노릴수도있다는 것이다.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칠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해결방법을 고민하는것이중요하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또한 우리가 지켜줘야 할 존재라는 것을 명심하고 다시 사회에 적응할수있도록, 개개인에 맞는 상담 및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이아이들이 “이제 모든게 끝났다, 난이제 범죄자다“가아닌 다시 무언가 꿈꿀수 있게 길을 잡아준다면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학교, 아픔이 없는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