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거 논설위원.

 사람이 사는 이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잘 사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 머리가 좋은 재주 있는 사람과 머리가 좀 둔한 미련한 사람, 그리고 사람마다 다 각기 느끼는 감정이 다른 성격과 인성에 따라 많은 번민과 갈등이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 다양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

  죽음과 질병과 가난과 고통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사는 인간, 증오와 미움과 편견과 욕심 투성이인 인간,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세상에서 80～90년을 살다가 죽으면 한 줌의 흙에 불과한 내 존재는 무엇인가? 를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 이 주제에 대해서 연구했으나 속 시원한 답을 전해준 것이 없었습니다. 백과사전에는 ‘인간’을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할 능력과 조작이 가능한 고등동물” 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참 멋있는 해석인 것 같으나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우리에게 ‘나는 누구입니까?’ 라고 물어 왔을 때, ‘너는 생각할 능력과 분석이 가능하고 조작이 가능한 고등동물’ 이라고 대답해 주었다면 이 대답이 질문에 만족을 줄만한 답이 되겠습니까?

  그리스(Greece)의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는 “진리와 지혜는 학문으로 얻을 수 없으며 적극적인 덕행속에서 스스로 체득 된다” 고 하였습니다. 인도(印度)의 석가모니(Sakyamuni)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이라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정(禪定)에 의하여 법을 깨달았다고 하는 지혜는, 있는 그대로를 옳게 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聖經)에서는 인간을 누구라고 합니까?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는 하나님은 인간을 누구라고 합니까? 만일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고장이 나서 아무 공장에서나 고칠 수 없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동차를 만든 회사에 가는 것이 그 차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고 잘 고칠 수 있듯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하는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서 인간이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해, 인간은 하나님이 만든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진화론에 의해 정의로 내려진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앙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갈릴레이(Gallilay)는 지구가 둥글다고 말하자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구명운동으로 지구가 보자기처럼 생겼다고 말하므로 죽음을 면하게 되었지만 감옥 문을 나오면서 그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둥글다”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인간, 나는 누구인가? 각자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이기에 흙으로부터 태어난 생물체임을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