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닭이 간이검사에서 양성감염을 보이자 관련주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AI와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 제조 업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백신제조업체 제일바이오[052670]가 오전 10시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백신[072020]과 파루[043200]도 8% 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닭고기 관련 업체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니커[027740]가 3.85%, 하림[136480]이 2.87% 각각 하락하고 있다.

닭고기 관련 업체가 하락하면서 수산주가 수혜를 입고 있다.

신라에스지[025870]가 11.57% 상승해 수산 주 중에는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동원수산[030720] 역시 8.92%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종목별로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동물들을 통한 AI의 인체 감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닭고기 관련 업체 매출 역시 한 달 내에 매출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AI 발생 의심 사례가 나타났으나 관련 종목은 하루만에 정상화됐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AI 영향으로 심리적 요인에 따라 관련 종목이 움직이기는 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최근 계룡시의 한 양계농가에서 닭 45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AI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10마리 중 6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여부는 오는 13일 검사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