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복기자] 인천연수경찰서(서장 김철우)는,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인천 지역에서 6월 30일 3,000만 원을 절취하고, 7월 13일 5,000만 원을 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조선족 1명, 10대 3명을 검거하여,그 중 A씨(남, 29세, 중국 국적, 조선족)와 B군(남, 18세)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16. 7. 13.“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서 거실 서랍장에 보관해라.”라며 검찰을 사칭한 전화에, 피해자(남, 70세)가 ○○은행에서 현금 5,000만 원을 인출하려고 하였으나, 은행 직원의 신속히 112신고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1,000만 원 이상 다액 현금인출시, 반드시 112신고토록 하는 「인천경찰청-금융기관 간 업무협약(MOU)」에 의거하여 은행직원 신고 범인을 피해자의 집으로 유인하여 집 안에서 A씨를 검거하고, 부근에서 동정을 살피며 범행을 준비하던 B군 등 3명 검거했다

B군 등 3명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는 국내관리책 C군(남, 18세, 조선족, B군과 같은 고교 친구)으로부터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말에 포섭되어 범행을 가담하였고,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속여 계좌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게 하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다음 피해자를 외출하게 만들면, B군 등이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여 현금을 가져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7월 13일에는 피해자의 집 안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 A씨가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경찰에 검거되면서 미수에 그쳤으나, 6월 30일에 또 다른 피해자 집에서는 현금 3,000만 원을 가지고 나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벌어보겠냐는 말에 포섭되어 채팅어플을 통해 지시를 받아 위와 동일한 수법으로 돈을 가져나오는 역할을 하였으며, 7월 13일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하여 현금을 찾던 중 잠복하고 있던 경찰관에 검거되었다.

피의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현금을 절취하여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팀이 여러 개가 있고, 동시다발적으로 지시를 받아 가장 빨리 도착하여 현금을 가져오는 팀이 대가를 받도록 하고 있어, 오토바이나 렌트차량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이동하여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인천연수경찰서는,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국내관리책 C군을 추적하는 등 계속해서 사건을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현금을 다액 인출할 당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여 신고하여 피해예방 및 범인검거에 도움을 준 은행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근, 쉽게 고액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청소년들을 유혹하여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하게 하는 사례가 많고,고령의 노인 등을 대상으로 여전히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인검거 뿐 아니라 홍보 및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